AI 게임 공장: 게임 하나가 아니라 만드는 과정을 만들고 싶었다
표시 날짜는 이 글이 다루는 작업의 대표 기록일이며, 당시 발행된 글을 뜻하지 않습니다. 이후 회고와 적용 방법은 2026년 9월에 정리했습니다.
혼자 여러 게임을 반복해서 만들어보려는 사람에게, ‘많이 만들면 품질도 따라온다’는 가정이 실제로 어디서 깨졌는지 55개 제작 로그의 사례로 보여준다.
55개를 만든 뒤 소급 감사에서 검증 흔적이 약한 24개가 드러났다. 공유 런타임을 쓴 게임들에서는 비슷한 마스코트 표현과 부족한 연출이 함께 나타났다 — 빌드된다는 것과 다시 하고 싶다는 것은 다른 질문이었다.
여러 개를 만들기 전에, 게임 하나를 기획부터 빌드까지 완주하는 경로 하나를 먼저 원장에 등록하고 그 기준으로 다음 게임을 비교해본다.
연재 목차
- AI 게임 공장: 게임 하나가 아니라 만드는 과정을 만들고 싶었다
- AI 게임 공장: 많이 만들기에서 네 작품에 집중하기로
- AI 게임 공장: 완료 보고 옆에 실제 확인한 것을 적기 시작했다
- AI 게임 공장: Godot에서 웹으로 옮겨도 남았던 문제
- AI 게임 공장: 화면을 다듬고도 게임을 멈춘 이유
- AI 게임 공장: 완성 대신 부분완성이라고 적고 닫았다
- AI 게임 공장: 방치형으로 장르를 좁혀봤다
- AI 게임 공장: Swift로 옮기며 이전 공장에서 남길 것을 골랐다
- AI 게임 공장: 게임을 고치다가 검사기도 다시 고쳤다
- AI 게임 공장: 심사 제출까지 온 뒤 돌아본 AI 게임 공장
먼저 답하면
제작 로그 55개를 다시 훑은 소급 감사 문서는 그중 24개에서 검증 흔적이 약하다고 짚었다. 무엇을 만들었는지보다 무엇을 확인하지 않았는지가 먼저 드러난 순간이었다.
웨일서바이버를 오래 고치다 보니 다른 질문이 생겼다. AI로 게임 하나를 만드는 데서 끝내지 않고, 다음 게임도 만들 수 있는 절차를 갖출 수 있을까. ‘AI 게임 공장’은 그 시도에 붙인 이름이다.
남은 Git 기록은 7월 22일부터 시작한다. Starshot Courier를 추가한 뒤 조준 피드백과 드래그 표현, 발사체를 고친 변경이 이어진다. 처음 확인되는 기록부터 제작과 수정이 붙어 있었다.
많이 만들어보기
초기에는 장르를 고르고 조사한 다음 규칙과 테마를 바꿨다. 로비와 전투를 만들고 테스트와 빌드까지 진행하는 순서를 반복했다. 이후 문서에는 55개를 만든 뒤 상품성을 다시 검토했다는 설명이 나온다. 여기서 55개는 제작 로그의 항목 수이지 출시한 앱 수가 아니다.
많이 만들면 공통으로 부족한 부분도 보인다. 나중에 정리한 감사 문서는 일부 구간에 검증 기록이 부족했다고 짚었다. 공통 코드를 쓰는 게임들에서는 비슷한 마스코트 표현과 부족한 연출이 함께 나타났다. 같은 뼈대가 속도를 도와주는 만큼 빈틈도 같이 퍼졌다.
빌드가 되는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어느 화면에서 무엇을 눌렀는지 남아 있지 않으면 ‘완료’라고 적힌 게임을 나중에 다시 판단하기 어려웠다. 다시 하고 싶은 게임인지도 빌드 결과로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다음 시도는 수를 늘리는 쪽이 아니라 몇 개를 골라 더 다듬는 쪽으로 옮겨갔다.
지금 돌아보면 공장의 생산 단위를 폴더 하나로 잡는 것부터 조심해야 했다. 어떤 범위를 만들었고 어디까지 확인했는지가 같이 남아야 다음 작업에 쓸 수 있었다. 이 연재에는 완성한 게임 목록보다 그 기준을 바꿔온 과정을 적으려 한다.
공장의 단위를 폴더 대신 검증된 한 판으로
반복 제작을 시작한다면 공통 공정을 한 작품에 먼저 끝까지 적용해보는 편이 좋다. 기획, 첫 조작, 실패, 재시작, 빌드까지 이어지는 한 판이 기준 단위다. 화면 수나 생성 파일 수는 따로 세되 완성 수로 합치지 않는다.
원장에는 게임명, 규칙 한 줄, 현재 단계, 마지막 확인 환경, 다음 행동을 둔다. 이후 비슷한 게임을 만들 때는 같은 코드가 아니라 같은 실수가 복제됐는지 비교할 수 있다. 입력 피드백이 공통으로 약하다면 개별 게임에 땜질하기 전에 공통 구조를 고칠 근거가 생긴다.
이 방법은 생산 현황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자동으로 상품성을 만들지는 않는다. 내부 통과 이후에도 다른 사람이 설명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단계가 따로 필요하다. 공정의 반복 가능성과 게임의 선택 이유는 다른 평가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