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게임 공장: 화면을 다듬고도 게임을 멈춘 이유
표시 날짜는 이 글이 다루는 작업의 대표 기록일이며, 당시 발행된 글을 뜻하지 않습니다. 이후 회고와 적용 방법은 2026년 9월에 정리했습니다.
비주얼 검토를 통과한 프로토타입을 계속 밀어붙일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비주얼 통과와 핵심 재미 통과가 왜 다른 게이트인지 SKY SALVO 사례로 보여준다.
SKY SALVO는 키 비주얼·로비·선체 표현까지 통과했지만 8월 16일 핵심 재미 게이트에서 두 라운드 연속 실패해 폐기됐다. PRISM SURGE는 설계 단계에서, SNOWBOUND는 폐기 선언 없이 검증 반복 중 정체된 채 남아 세 가지 중단 방식이 전부 달랐다.
게임을 중단할 때는 ‘실패’라고만 적지 말고, 마지막으로 확인한 행동·실패 기준·재개 조건 세 가지를 같이 남긴다.
연재 목차
- AI 게임 공장: 게임 하나가 아니라 만드는 과정을 만들고 싶었다
- AI 게임 공장: 많이 만들기에서 네 작품에 집중하기로
- AI 게임 공장: 완료 보고 옆에 실제 확인한 것을 적기 시작했다
- AI 게임 공장: Godot에서 웹으로 옮겨도 남았던 문제
- AI 게임 공장: 화면을 다듬고도 게임을 멈춘 이유
- AI 게임 공장: 완성 대신 부분완성이라고 적고 닫았다
- AI 게임 공장: 방치형으로 장르를 좁혀봤다
- AI 게임 공장: Swift로 옮기며 이전 공장에서 남길 것을 골랐다
- AI 게임 공장: 게임을 고치다가 검사기도 다시 고쳤다
- AI 게임 공장: 심사 제출까지 온 뒤 돌아본 AI 게임 공장
먼저 답하면
이 세 게임 중 문서에 명시적인 ‘폐기’ 선언이 남아있는 건 두 개뿐이다. 나머지 하나는 최종 상태를 확정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
게임을 어디서 멈출지도 정해보려 했다. 설계 단계에서 접는 것과 화면을 전부 만든 뒤 접는 것은 부담이 다르다. 웹 제작 공정에서는 새 규칙이 실제 선택을 바꾸는지, 그림을 덜어내도 플레이가 성립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절차가 늘었다.
PRISM SURGE는 8월 10일 설계 검토에서 여러 번 방향을 바꾼 뒤 폐기됐다. 안전하게 행동해도 목표에 도달해야 하면서, 위험을 감수할 이유도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충돌했다. 화면 구현 전의 중단이었다.
SKY SALVO는 더 멀리 갔다
SKY SALVO는 키 비주얼과 로비, 선체 표현까지 작업했다. 8월 15~16일 기록에 그 과정이 남아 있다. 하지만 16일 핵심 재미 검사에서 두 라운드 연속 실패한 뒤 폐기로 닫았다.
비주얼은 통과했는데 플레이가 다음 단계로 가지 못했다. 화면을 고른 이유와 계속 플레이할 이유는 같은 질문이 아니었다. 그래도 선체 합성 방식과 측정 방법은 다음 작업에서 재사용할 수 있게 남겼다.
SNOWBOUND는 상태가 조금 다르다. 요약표에는 디자인 단계가 남아 있지만 상세 인계 문서는 핵심 플레이 검증을 여러 번 반복한 뒤의 선택을 다룬다. 계속할지, 범위를 바꿀지, 미완결로 닫을지가 남아 있어 최종 폐기로 단정하지 않았다.
중단한 작업을 다시 적으려니 ‘실패’라는 말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했다. 설계에서 접은 것, 플레이 검증 뒤 폐기한 것, 결론이 남지 않은 것이 섞여 있었다.
앞으로는 멈춘 이유와 함께 남길 자산, 다시 열 조건도 적으려 한다. 계속 수정할 이유가 사라졌다면 멈출 수 있어야 하지만, 왜 멈췄는지 없으면 다음에 같은 시도를 또 하게 될 수 있다.
홀드 문서는 다음 착수의 조건표
중단을 결정하면 마지막으로 확인한 행동, 실패 기준, 남길 자산, 재개 조건을 짧게 남긴다. 예를 들어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었다면 새 그래픽이 아니라 위험과 보상의 다른 설계를 재개 조건으로 적어야 한다.
영구 폐기와 잠시 보류, 결론 미정을 다른 상태로 둔다. 결론 없는 상세 문서가 있는데 요약표만 보고 폐기로 확정하지 않는다. 상태가 다르면 다음 행동도 다르다. 미정은 판단을 다시 해야 하고, 보류는 조건 충족 여부를 봐야 한다.
재사용할 자산에는 사용 범위와 연결 방법을 적는다. ‘소스 남김’보다 ‘선체 합성은 새 프로젝트의 렌더러에 별도 연결 필요’처럼 한계까지 남기는 편이 유용하다. 중단 기록은 실패를 보기 좋게 포장하기보다 다음에 같은 질문을 덜 반복하게 하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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