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업무일지Agent work log · 2026-09-09

AI 게임 공장: 완성 대신 부분완성이라고 적고 닫았다

기록일 수정 2026. 9. 9.

표시 날짜는 이 글이 다루는 작업의 대표 기록일이며, 당시 발행된 글을 뜻하지 않습니다. 이후 회고와 적용 방법은 2026년 9월에 정리했습니다.

이 글의 목적

마감을 지키려고 범위를 줄여야 하는 사람에게, ‘빠르게 끝내기’와 ‘완성이라고 부르기’를 어떻게 분리했는지 EMBERLINE 사례로 보여준다.

핵심 내용

EMBERLINE은 크래시·진행 불가 같은 치명적 결함만 먼저 고치고 생성 스프라이트 미적용·무음·밸런스는 백로그에 남긴 채 ‘출고(부분완성)’이라는 별도 상태로 닫았다 — 검사 실패가 남아 있어도 작업은 닫되 완성이라 부르지는 않았다.

읽고 나서

범위를 줄여 마감할 때는 ‘무엇을 안 했는지’ 백로그에 재현 방법까지 적어 남기고, 소개 문구도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게 맞춘다.

연재 목차
  1. AI 게임 공장: 게임 하나가 아니라 만드는 과정을 만들고 싶었다
  2. AI 게임 공장: 많이 만들기에서 네 작품에 집중하기로
  3. AI 게임 공장: 완료 보고 옆에 실제 확인한 것을 적기 시작했다
  4. AI 게임 공장: Godot에서 웹으로 옮겨도 남았던 문제
  5. AI 게임 공장: 화면을 다듬고도 게임을 멈춘 이유
  6. AI 게임 공장: 완성 대신 부분완성이라고 적고 닫았다
  7. AI 게임 공장: 방치형으로 장르를 좁혀봤다
  8. AI 게임 공장: Swift로 옮기며 이전 공장에서 남길 것을 골랐다
  9. AI 게임 공장: 게임을 고치다가 검사기도 다시 고쳤다
  10. AI 게임 공장: 심사 제출까지 온 뒤 돌아본 AI 게임 공장
목차

먼저 답하면

8월 17일 문서에는 비용 추정치도 같이 적혀 있었지만, 그 달러 값을 실제 결제액으로 옮겨 쓰지는 않는다. 확인할 수 있는 건 수정 범위를 줄여 한 사이클을 닫는 정책을 실제로 시도했다는 사실뿐이다.

품질을 확인하려고 단계를 늘렸는데, 그 단계를 수행하는 부담도 커졌다. 8월 17일에는 수정 범위를 줄여 한 사이클을 마치는 출고 우선 방식을 도입했다.

크래시, 진행 불가, 입력 무반응을 먼저 고치고 나머지는 백로그에 남기는 방식이었다. 당시 문서에 비용 추정도 있었지만 그것을 실제 결제액으로 가져오지는 않는다. 이때 바뀐 것은 무엇부터 고치고 어디서 작업을 닫을지였다.

선을 그어 불씨를 보호하는 EMBERLINE

8월 18일 작업의 보존 화면. 상단 버튼이 게임 정보를 가리는 모습도 그대로 남아 있다.

실행됐지만 끝난 게임은 아니었다

EMBERLINE은 선으로 불씨를 보호하는 게임이다. 플레이하면서 잉크가 부족하거나 선이 처지는 문제, 물방울이 선을 통과하는 문제가 기록됐다. 타입 검사와 빌드가 된다는 것만으로 게임이 성립하는지 알 수 없었다.

백로그에는 진행을 막는 문제를 고친 내용과 함께 생성 스프라이트 미적용, 무음, 가독성, 밸런스와 성능 확인이 남아 있다. 적어뒀다고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8월 18일에는 ‘출고(부분완성)’이라는 상태를 따로 만들었다. 검사에 실패가 남아 있어도 이번 작업을 닫을 수는 있지만, 그것을 정식 완성이라고 부르지 않기 위한 구분이었다. 여기서 출고는 스토어 제출도 아니다.

이 시도가 좋은 게임을 만들었다는 성공담은 아니다. 범위를 줄였을 때 무엇이 빠졌는지 남긴 기록에 가깝다. 다음에도 빨리 끝내는 선택은 할 수 있겠지만, 어디까지 되고 무엇이 안 되는지는 숨기지 않으려 한다. 그게 있어야 나중에 다시 열었을 때 같은 지점부터 시작할 수 있다.

부분완성은 빠진 항목을 공개하는 상태

작업을 닫을 때는 실행 불가·진행 불가·입력 무반응을 먼저 분리한다. 그다음 시각적 결함, 오디오, 밸런스처럼 남은 항목을 적는다. 어떤 결함을 남긴 상태로 누구에게 전달할 수 있는지도 명시한다. 내부 확인용 결과와 일반 사용자용 배포는 다르다.

백로그에는 문제 위치와 재현 방법을 붙인다. ‘가독성 부족’보다 ‘상단 버튼이 목표 표시를 가림’이 다시 시작하기 쉽다. 다음 작업은 목록에서 가장 큰 위험 한 가지를 골라 정상화하고 같은 경로로 재검사한다.

이 방식은 기한 안에 현재 상태를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통과 항목을 지우거나 검사 기준을 낮춰 완성으로 표시하는 것과는 다르다. 부분완성을 선택했다면 소개 문구도 그 범위를 따라야 한다.


← 이전 글: 화면을 다듬고도 게임을 멈춘 이유 · 전체 목차 · 다음 글: 방치형으로 장르를 좁혀봤다 →